[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오른 81.3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1% 상승한 104.49엔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0% 하락한 1.3547달러로 거래됐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기존주택매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대거 앞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감소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BNP파리바 외환투자전략가는 "연준의 테이퍼링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시장은 달러에 대한 긍정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달러가 1% 넘게 하락한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가 "2010년 9월 이후 동결돼 온 기준금리를 앞으로의 경제 평가에 따라 인하할 수 도 있다"고 밝힌 영향이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 오른 1.1093캐나다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인 1.1097캐나다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11월 실업률이 7.1%로 당국의 선제안내 목표치인 7%에 가까워진 영향이다.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는 "실업률이 목표에 도달해도 즉각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외환 시장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파운드·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69% 상승한 1.2233유로에, 파운드·달러는 전날보다 0.58% 상승한 1.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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