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삼성카드(029780)가 경쟁사의 정보유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850원(2.40%) 오른 3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금융권 개인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에 대해 "기업가치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커졌고, 3개 카드사(kB, NH, 롯데)의 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한 반사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정보 유출 카드사의 신뢰도 하락으로 다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수 있다"며 "정보 유출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2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 경우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3%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이어 "1회성 요인인 정보 유출 카드사의 영업정지 반사효과를 제외하면 연간 세전이익 기준으로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 상승효과가 240억원, 카드 시장 위축 효과가 마이너스 90억원으로 계산된다"며 "연간 세전이익 4% 정도의 플러스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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