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金-安 회동'에 "표 얻으려는 야합"
"전형적인 구태 정치이자 정쟁위한 발목 잡기"
2014-01-24 17:18:18 2014-01-24 17:22:0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24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회동 결과에 대해 "국민을 위한 정치, 새정치를 핑계로 표를 얻으려는 야합의 인상만 남겼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유일호 대변인은 국회 정론과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와 안 의원이 도출한 합의에 대해 "전형적인 구태정치이며 정쟁을 위한 발목 잡기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날 회동 후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은 공동 브리핑을 통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관철에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라고 회동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전격 회동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좌), 안철수 무소속 의원(우) ⓒNews1
 
 
유 대변인은 기초공천제 폐지에 대해 "여성·사회적 약자 등의 정치적 참여 제한 등 공천제 폐지에 따라 예상되는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의 공천권 남용을 방지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 개선방안의 본질"이라며 "국회 정개특위에서 이러한 사항을 여야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오히려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현실적으로 예상되는 각종 부작용에 대한 대안은 전혀 제시한 바가 없다"며 "이것이 책임 있는 정치이고 책임 있는 태도냐"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특검에 대해서도 "검찰에 의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상식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특검을 무작정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민생을 멀리하며 연대에만 몰두하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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