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특유의 '썰렁 개그'를 또 한 번 작렬시켰다. 24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한 자리에서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김 대표를 만난 안 의원은 "연대 얘기만 하면 고대 분들이 섭섭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천명해 야권의 연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는 상황에서 '연대'를 '연세대'에 빗댄 것이다.
안 의원은 지난 1월 2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가진 새정치 설명회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이 무엇인지 아느냐. 바로 국민과 함께 라면"이라고 자문자답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장 번복에 대한 공동 대응책 마련으로 의제를 한정했음에도, 야권연대에 쏠리는 관심을 누그러뜨리려는 차원의 농담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대표는 안 의원의 발언에 앞서 "너무 많이들 저한테 질문을 하시는데 지금은 야권연대나 단일화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며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주고받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현재 대변인단 배석 없이 단독 회담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양측이 공동으로 브리핑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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