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단체협약 체결
2014-01-24 20:29:44 2014-01-24 20:33:2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홈플러스가 설립된지 14년 만에 노사 간 첫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4일 오후 4시30분 홈플러스 금천점에서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조에서는 김기완 위원장이 대표 교섭위원으로, 사측에서는 도성환 대표이사가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가했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97.4%의 찬성률로 체결안이 통과됐다.
 
이날 노사 양측이 보관할 단체협약 각 1부와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단체협약 1부 등 총 3부에 대표 교섭위원이 서명하면서 지난 9일 체결된 단체협약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총 123개 조항과 부속합의 5개 항으로 이뤄진 단체협약은 오는 2016년 1월24일까지 효력을 갖게 되며, 노사 양측은 교섭을 거쳐 갱신할 예정이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 활동 보장과 조합원 신분 보장, 0.5계약제 폐지, 감정노동자 보호 매뉴얼 신설, 유급 휴게시간 확보, 근무 16개월부터 무기계약직 전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기완 위원장은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노사 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가길 희망한다"며 "양측 모두 교섭이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오늘을 계기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 더 노력하자"고 말했다.
 
도성환 대표이사는 "우리부터 행복해야 고객에게도 밝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므로 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서로 돕고 존중하는 오고 싶은 회사, 좋은 직장을 만들어가자"고 답했다.
 
◇24일 홈플러스 금천점에서 도성환(왼쪽) 대표이사와 김기완 노동조합위원장이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노동조합)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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