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가 올해 각 사업부별 전략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은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 개선에 나서는 한편 올해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7일 '2013년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사업부문별 전망과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라인업을 다양화해서 시장력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효과 덕이다. 또 보급형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뿐 아니라 전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는 시장 선도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력과 시장 지위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TV 부문은 유통망 확대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OLED TV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울트라HD(UHD) TV가 대중화에 불을 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홈 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OLED TV 확판을 위한 고급 유통망을 확대하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UHD 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된 보급형 라인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가전 부문은 일단 내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위주의 경기 회복으로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흥시장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놨다.
이에 홈 어플라이언스(HA) 부문은 주력제품인 냉장고·세탁기 사업의 고효율,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고, 자원 투입 효율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 사업부문도 녹록치 않은 환경을 맞았다. 북미 등 선진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신흥시장의 경기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에너지효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효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중국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고효율 상업용 에어컨과 가정용 인버터 제품을 강화하고 사용환경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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