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신증권(003540)에서 창립 53년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직원 4명은 집행부를 만들고, 지난 25일 설립 총회를 거쳐 사무금융노동조합 대신증권지부를 결성했다.
초대 집행부는 이남현 지부장, 문형배 부지부장, 오병화 사무국장, 최현 회계감사가 주축이 됐다.
집행부 관계자는 "동양 사태 등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직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노조를 출범하게 됐다"며 "복지, 합리적 인사, 내부 소통 강화를 통한 노사간 상생이 목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 업황에 맞는 경영전략을 세워야 하지만 영업점 직원들에게 수익 창출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 노사간 커뮤니케이션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노조 가입은 본사는 부서장, 지점은 지점장을 제외하고 직급 관계 없이 가능하다. 가입 인원은 민주노총에서 집계하며 팩스와 모바일을 통해 가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300여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 관계자는 "전직원이 노조원이 되는 것이 목표지만, 500명 이상이 가입하면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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