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安 새정치신당=구정치헌당" 맹비난
"포장만 번지르르.. 표만 되면 양비론 주장하는 구태정치 전형"
2014-01-28 10:18:07 2014-01-28 10:22:12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28일 새누리당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가칭 '새정치신당'에 대해 '구정치헌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동시에 새정치의 모호성에 대해 성토했다. 설을 앞두고 신당 창당 효과를 사전에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의원 신당 핵심 키워드가 '새정치'인 것 같다"면서 "그런데 안 의원이 입만 열면 새정치 운운하지만 최근에 언급된 두 가지만 보아도 새정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먼저 "안 의원은 기초공천제 폐지를 주장하지만 공천제 폐지시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청년, 여성 등 정치 신인들의 정치 진출을 아주 심하게 제한하는 것"이라며 "정치 신인을 정계에 등장조차 못하게 막는 것이 새정치냐"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기초연금 도입과 관련 "미래세대의 부담 문제에 안중이 없다"면서 "안 의원의 새정치는 결국 포장만 번지르르하고 구태정치의 아주 전형을 보여주는 표만 되면 무조건 양비론을 주장한다"라고 질타했다.
 
ⓒNews1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 의원의 새정치 개념이 모호하고 정치적 지향점 역시 모호하다는 평가"라며 새롭다는 말을 두 번 강조한 신당이 어떤 방식으로 새로움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홍 사무총장 역시 안 의원이 기초연금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뒷북"이라고 일축하며 "작년 9월 박 대통령이 두 차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 바 있다. 안 의원은 국론을 분열해 반사 이익을 누리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라고 일침 했다.
 
홍지만 의원은 한 마디로 "구정치헌당"이라며 "내용과 이름이 전혀 걸맞지 않는 헌정치구당의 모습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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