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연내 상장 목표 200개..'글로벌 빅7' 전략 박차
2014-01-28 12:00:00 2014-01-28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빅7'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최근 거래소 선진화 전략을 발표하고 조직개편 및 내부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신규상장 목표를 200개로 설정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8일 출입기자단 신년회에서 올해 상장 목표로 유가증권시장 30개, 코스닥시장 70개, 코넥스시장 100개 목표를 내세웠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 이사장은 "기업실적이 뒷받침된다는 전제 하에 유가증권시장은 30개, 코스닥은 70개, 코넥스는 100개 등 기업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며 "특히 연말까지 코넥스 100개 기업 상장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면 코넥스 시장 규모가 현재 1조원에서 3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을 살리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IPO시장은 지난 2010년 공모규모 10조원에서 2011년 4조300억원, 2012년 1조원, 2013년 1조3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래소는 또 상장 유치 활성화를 위해 상장 유치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장 진입 및 상장유지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IPO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각종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장 유치팀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수요 측면에서는 간접펀드와 벤처캐피털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각종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규제완화를 통한 거래활성화, 세계화를 위해서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이사장은 "옵션승수, 거래증거금 제도 등 글로벌 흐름대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의 세계화를 위해 전세계 시장이 24시간 시스템으로 가는 데 우리도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또 "파생시장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파생을 투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외국 거래소들은 파생을 어떻게 활성화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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