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지난해 채권등록규모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등록제도란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를 말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공사채 등록발행액은 304조9036억원으로 2012년(306조4949억원) 대비 0.5% 감소했다.
발행유형별 규모는 특수금융채가 61조52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채 60조5245억원, 일반특수채 58조5455억원, 일반회사채 48조8234억원, 양도성예금증서 22조1194억원 등의 순이다.
2012년과 비교하면 양도성예금증서가 91.9% 증가해 약 2배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그밖에 특수금융채, 지방채, 유동화SPC채 및 국민주택채는 각각 25.4%, 17.4%, 11.9% 및 7.7% 증가했다. 반면 유사집합기구채, 일반특수채, 지방공사채 및 일반회사채는 각각 70.0%, 31.4%, 22.5% 및 15.7% 감소했다.
지난해 등록발행채권의 모집유형별 규모는 공모 264조904억원, 사모 18조6938억원으로 공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93.4%를 차지했다
외화채권의 원화기준 등록발행규모는 2조41억원으로 2012년 대비 6.1% 감소했다. 달러표시채권은 약 1조4595억원을 발행해 전년대비 16.2% 감소한 반면 엔화표시채권은 약 5446억원을 발행해 전년대비 38.2% 증가했다.
2013년 국민주택채권 발행액은 2012년 대비 7.7% 증가한 10조4870억원으로 파악됐다. 채권종류별로는 2종채권은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채 발행액은 4조4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채권종류별로는 지역개발채권이 2조4150억원, 모집지방채권이 1조2198억원으로 각각 9.3%, 68.2% 증가했고, 반면 도시철도공채는 7823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자동차등록 등으로 인해 첨가소화채로 발행하는 지역개발채나 도시철도공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등록발행이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경비충당을 위해 발행한 모집지방채의 발행액 규모는 작년에 이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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