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올해 수출 2억달러 목표”
2014-02-01 18:01:44 2014-02-01 18:05:25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녹십자가 올해 수출 의약품 2억달러(2100억)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1일 “글로벌 확대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내 마케팅 및 기획지원, R&D, 생산 등 각 기능부문의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연 주요 수출의약품으로는 백신제제와 혈액제제다. 녹십자에서 이 두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이상이다. 그만큼 효자 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분기 백신제제와 혈액제제 수출실적이 가파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5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4억1600만원으로 24.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6억46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82억원을 기록, 9.4% 증가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 같은 성장은 백신제제와 혈액제제의 해외 시장 수출이 뒷받침하며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녹십자 천연물 신약부문 계열사인 녹십자HS가 항암보조제(BST204)을 독일 식약청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수출 의약품 가속화를 내고 있다.
 
천연물 신약으로 독일 식약청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에 따르면 ‘BST204’는 인삼의 주된 약리 효능을 나타내는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성분으로 이뤄진 추출물로, 항암 활성이 입증된 진세노사이드 Rg3 및 Rh2가 15% 이상 함유돼 있다.
 
항암제 투여 시 가장 큰 문제점인 만성피로, 골수독성 및 면역억제 등의 부작용을 개선할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증강시키는 신개념의 항암보조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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