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설 연휴도 반납한 체 닷새간의 호남·충청 민심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호남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측의 경쟁이 구태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참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수권 정당답게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 어떻게든 푸념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안철수 의원 측과의 연대에 대해 "지금은 일단 선의의 경쟁에서 민주당이 뒤지지 않는다.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당장의 연대보다 경쟁을 시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News1
김 대표는 "민주당의 자기 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할 각오가 서 있다”면서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새 정치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도 이기고 새누리당과도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다'”며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분파주의 극복'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전국 선거가 있을 때마다 오랫동안 패배를 맛보았는데 이제는 이기기 시작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6.4 지방선거 승리가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 그래야 2017년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라고 6.4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민심투어 중에 군부대와 현충원을 방문한 것에 대해 "설 명절 연휴 같은 때에 전혀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는 곳이 군부대라고 생각했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햇볕정책의 제1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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