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오쇼핑(035760)은 올해 국내 디자이너의 외국 진출을 위해 차별화된 후원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가 해외 컬렉션 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물류 프로세스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 디자이너는 천연가죽 등 일부 소재의 반입 제한 조치나 현지와의 용어 차이로 인한 통관 지연 등의 문제를 겪어 왔으며, 이에 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물류 대행사를 거쳐 국내 제작부터 컬렉션 현지까지의 운송과 통관 절차를 대행하고, 해당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법률 지식이 부족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위해 컬렉션 참가 계약이나 바이어와의 상품 공급 계약 시 정확한 계약이 이뤄지도록 자문과 계약 절차와 관련된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수한 소재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샘플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디자이너를 위해서는 자사의 패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작품의 소재나 콘셉트에 적합한 제조사와 매칭시켜주고 있다.
강형주 CJ오쇼핑 온리원상품사업부 상무는 "수년간 꾸준히 국내 디자이너를 후원해 오면서 돈독한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며 "올해는 그동안의 관계를 바탕으로 더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후원을 통해 해외에서 K패션을 꽃피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올해 첫 번째 디자이너 후원 사업으로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14 F/W 뉴욕 컬렉션'에 참가하는 최범석, 고태용 디자이너를 지원한다.
매년 2월과 9월에 개최되는 뉴욕 컬렉션은 세계 4대 패션 컬렉션 가장 규모가 크며, 이번 컬렉션에는 DKNY, 랄프 로렌, 캘빈 클라인,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이 기간 최범석, 고태용 디자이너는 각각 '제너럴 아이디어', '비욘드클로젯'으로 컬렉션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 컬렉션 참가 이외에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차별화된 방법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태용 디자이너. (사진제공=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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