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신흥국 불안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소식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1930선 부근에서 등락중이다.
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46포인트(-0.59%) 내린 1929.6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흥국 금융권 위기가 부각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하락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기간 동안 선진국과 이머징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인것에 비해 오늘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라며 "주가가 계속적으로 조정을 받았고, PBR 1배 이하에 머무는 등 가격 메리트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950~1960선까지 느리지만 완만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72억원 매도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1억원, 301억원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방어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업, 금융, 철강, 운수장비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여수 기름 유출 사고 영향에
GS(078930)가 1%대 하락중이고, 반면 방제 처리 관련주들은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와이엔텍(06790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1포인트(-0.04%) 내린 515.0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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