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하이투자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지난 3개월 간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동안 수주해 온 안정된 실적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가속화된 상황에다 지난 3개월 간의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하이투자증권은 조선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3개월 여에 걸친 주가상승으로 인해 차익 실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주공백이 일어난 데다 선가의 하락, 선박 계약 취소와 연기 등 잇단 악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이투자증권은 이 같은 기회를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타이밍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이 이미 수주한 물량이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이들 업체들이 올해도 안정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에 대해 섣불리 매수에 나설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 매수 타이밍을 살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비 조선업 부문 비중이 적고 풍력 등 신 사업 투자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7만 2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해양플랜트 부문의 경쟁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의 여지가 적기 때문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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