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다만 전일 1.72% 급락에 비해 반등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에 그칠 공산이 크다.
5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1898.43을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76%와 0.86%씩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도 미 증시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전날보다 0.59% 상승한 1897.95에 출발했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매도로 대응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600억 원 가량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이날도 꾸준히 매도폭을 늘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85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빠른 회복보다는 하방 경직성 확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확대, 미국 부채한도 이슈, 신흥국 불안 등으로 증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글로벌 리스크가 가시화됐던 시점의 기술적 지지선이 60개월 이동평균선이었다는 점에서 지수 하방을 60개월선이 위치한 1850선까지 열어둘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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