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 핌코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중국 경제 성장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로스 CIO는 "중국은 개발도상국들 중 경제성장세와 관련해 가장 큰 의문이 드는 나라이자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나는 중국을 신흥국 시장의 '미스테리한 고기'라고 부른다"며 "그 누구도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중국과 신흥국 시장에 어떤 잠재적인 문제가 발생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신호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신흥국 통화 가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그로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7.7%를 기록했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7.4%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중국 경제는 지난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장세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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