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사업 규모의 20%를 매각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3일(현지시간) RBS가 2만명의 인원감축과 사업 규모의 20%를 매각하는 대수술을 감행한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헤스터 RBS 최고경영자(CEO)는 “3000억파운드의 원치 않는 자산이 소비될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RBS는 지난 2007년 ABN암로 합병을 통해 인수한 아시아와 오스트리아 사업장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했다.
이런 결정은 문제 지역의 사업을 배드뱅크로 넘기고 남은 핵심 사업의 시장 평가를 우호적으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RBS는 지난해 손실이 280억파운드에 이를 것이란 예상에 따라 비용 감축 노력에 들어갔고 이번 조치를 통해 10억파운드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헤스터CEO는 인력 감축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은 이미 예고된 수 천명에 이어 RBS 총인원의 10%에 이르는 최대 2만 명이 감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헤스터CEO는 “RBS의 이번 계획이 향후 5년에 걸쳐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영국 정부가 6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RBS는 향후 영국 정부의 자산 보호 정책에 따라 2000억파운드를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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