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고령자를 위한 실버암보험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금융당국이 노령자 보험 출시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다 100세 유병장수 시대 진입하면서 시니어 고객들이 새로운 보험 수요층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088350) 등 대형사를 비롯해 NH농협생명, KDB생명, AIA생명 등이 실버암보험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신상품 출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실버암보험은 다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편이나 가입심사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가입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가입자도 크게 늘어 실버암보험 상품의 실적은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NH농협생명의 '무배당 NH실버암보험‘은 출시 100일 만에 계약건수 8만 건이 판매돼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 출시된 한화생명의 '더(The) 따뜻한실버암보험'은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3만건을 돌파했으며 비갱신형 차별화를 내세운 KDB생명의 ‘(무)KDB실버암보험’은 출시 13 영업일 만에 판매 1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경제력 있는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시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수요가 상당한 편이라 실버암보험 뿐만 아니라 간병보험 등 다양한 고령자 상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실버암보험 상품이 업계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령층과 암보험의 특성상 손해율 부담이 있어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된 상태라서 아직 실버암보험의 손해율 측정은 시기상조지만 다른 상품 대비 리스크 관리 부담은 더 클 것”이라며 “향후 몇년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노후 의료비와 현물서비스 지원보험 등의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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