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484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19.7%나 증가했다. 파죽지세다. 특히 1월이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의 기세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2014년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4849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위는 BMW. BMW는 지난 한 달 동안 340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점유율 23.0%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이 18.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을 힘있게 시작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2773대(18.7%)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2700대, 18.2%)과 아우디(2137대, 14.4%)가 3, 4위를 차지해 독일차의 초강세는 올해도 지속됐다.
지난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던 포드는 757대(5.1%)를 기록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차의 자존심인 토요타는 393대(2.7%)로 포드에 크게 뒤쳐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배기량별로는 실속형인 2000cc 이하 모델이 8052대 판매되며 54.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00~3000cc 모델이 4782대로 32.2%를 차지해 3000cc 이하 모델의 강세는 여전했다.
지난해 내내 지속되던 디젤의 강세는 지난달에도 유효했다. 디젤차량은 1만363대로 전체의 69.8%에 달했다. 지난해 63.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디젤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가솔린은 4096대로 27.6%에 그쳤으며, 하이브리드는 2.6%(3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차지하며 지난해 1위의 영광을 이어갔다. 2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가 차지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1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1월 등록대수.(단위 : 대, 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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