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훈련 중인 인천유나이티드의 새 외국인 공격수 니콜리치.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은 설기현과 뛰게 돼 영광이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외국인선수 니콜리치(24)가 팀 베테랑 설기현을 추켜세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인천 공격의 핵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니콜리치는 193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타점 높은 헤딩과 문전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설기현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니콜리치는 인천에 합류한 뒤 설기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니콜리치는 6일 "2002 월드컵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정말 인상 깊었다. 그때 골을 넣은 설기현을 알고 있었는데 우리 팀에 그가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설기현이 뛰었던 벨기에 리그에서 3년을 뛴 이력도 있어 "신기한 인연"이라며 웃었다. 니콜리치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한국의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돼 흥분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니콜리치는 K리그에서 데얀(전 서울)과 라돈치치(전 인천)처럼 성공한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데얀과 라돈치치 모두 니콜리치와 같은 몬테네그로 출신이다.
그는 "올 시즌 많은 골을 넣어 인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K리그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몬테네그로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16에 뛰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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