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이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카드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조사 현장검증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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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 NH농협카드 분사장은 7일 고객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우리도 피해자"라고 발언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신형 분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농협카드 본사를 방문한 국회 정무위원회 현장검증반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왜 박모씨(KCB 직원)에게 책임을 모두 떠넘기려 하냐”고 묻자 "우리도 피해자다"고 답했다.
이에 현장검증반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고객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보유출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22일 현오석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에게 신용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금융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한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고 언급해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정보유출사고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이신형 분사장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현오석 부총리도 말 한마디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며 “국민이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하지 말고 사과하시라”고 질타했다.
한편 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손경익 분사장을 대신해 이신형 농협은행 부행장이 NH농협카드 분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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