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터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7일(현지시간) S&P는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B+'로 유지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터키의 정치적 환경이 점차 예측 불가능한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잠재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터키의 올해와 내년도 평균 경제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3.4%보다 둔화된 것이다.
이들은 "리라화 가치 하락이 외채 차입 비율이 높은 터키 기업의 신용도를 시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S&P는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중앙은행은 지난달 29일 긴급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4.5%에서 10%로 인상했다. 당시 터키 금융 당국은 리라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금리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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