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리차드 피셔 "겨우 숫자 하나 쯤이야"
2014-02-10 08:24:16 2014-02-10 08:28:29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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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피셔 "겨우 숫자 하나 쯤이야(Fed not swayed by any single number)"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런 숫자 하나쯤 별 것 아니라는 발언이 나와 화제가 됐죠.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연준이 휘둘릴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1월 고용부진의 원인이 한파때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곧 현재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는 테이퍼링을 두고 한 말이겠죠.
 
아울러 "연준의 통화정책도 고용시장을 개선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구조적 문제는 정부와 의회가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시행하고 있는 테이퍼링에 주목하고 있지만, 연준은 아직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미국 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인데요. 시장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경제 회복 속도가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셔 총재 역시 이 유동성을 '매우 저렴한 석유'에 비유했는데요. 과연 기업들이 연준이 풀어준 값싼 석유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한파가 끝나고 봄이 찾아오길 기다려야 할까요.

▶ 제이콥 루 "부채한도, 27일이 데드라인(Borrowing Power May Not Last Past Feb. 27)"
 
미 의회가 아슬아슬한 부채한도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7일로 정해놓았던 미 의회의 임시조치도 효력이 다했지만, 정부는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이 "긴급 조치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3주 이상 버티기는 어렵다"며 데드라인을 오는 27일로 정했습니다.
 
미 의회에는 부채한도를 늘릴 수 있는 몇 달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도 내놓지 못한채 연장기간을 지나쳐버렸습니다.
 
루 장관은 "오는 27일이면 더는 돈을 끌어다 쓸 수 없게된다"며 "긴급조치 수단이 효력을 잃게 되면 재무부에 남는 현금은 50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미 의회가 벼랑끝 전술을 사용하다가 디폴트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죠. 마감 기한이 임박할 때까지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정말 큰 실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미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임시로 증액하는 대안을 검토중이라고 하는데요. 이 역시 겨우 1년짜리입니다. 언제까지 임시 대안만 가지고 나라 살림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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