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환율, 수출에 도움"(상보)
2009-02-25 09:02: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수출에 있어 환율문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년도 경상수지는 흑자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환율에 대해 흐름을 지켜보자"는 답변과 같은 의미로 당분간 환율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을 미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5일 과천청사에서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3월 위기설은 근거없다"며 "일본계 차입금은 20억달러가 채 되지 않고 국내 채권 투자 비중이 전체 외국인 비중의 0.6%, 주식의 경우 2%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지난 주말 태국 푸켓에서 열린 아세안+3 특별재무장관회의에서 공동의장단으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리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절절히 느끼고 돌아왔다"며 "마지막 회의에서도 각국이 난리가 났다. 각국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지혜를 모으는 데 힘썼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동유럽 국가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GM 등 자동차 업계의 파산우려가 있고 부실은행에 대한 국유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불안정한 세계 금융의 현실을 환기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고 대내적으로 불안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뉴딜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규제완화 추진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윤 장관은 "녹색뉴딜 사업에 대해 논의해 확정된 사항에 따라 각 부처는 세부 조정안을 확립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 부양 효과가 조기에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계 활동에 장애가 되는 규제가 어떤 것인지 진실로 생각해보고자 한다"며 규제완화을 지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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