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최용수 FC서울 감독 "올 시즌은 평생의 도전"
2014-02-12 15:13:54 2014-02-12 15:17:55
◇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서울의 최용수(41) 감독이 "평생 다시 만날 수 없는 도전"이라고 올 시즌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지난 11일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어차피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감독으로서 엄청난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선택을 했다"면서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평생 다시 만날 수 없는 도전이다. 저평가된 좋은 선수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빠진 서울의 입장을 대변한 비장함이다.
 
득점왕 데얀과 팀의 주장 하대성은 중국으로 떠났다. 수비의 핵인 아디는 은퇴 직후 코치로 선임됐다. 팀에 합류한 외국인선수 오스마르와 코스타 하파엘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새로 영입한 선수는 수비수 이웅희와 미드필더 김동석 뿐이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준비한 스리백 수비를 기본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윤일록과 고명진을 중심으로 한 3-5-2 포메이션과 상황에 따른 3-4-3 포메이션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 감독은 "팬들은 팀의 내부 사정을 모른다. 다만 FC서울에 대한 기대치만 있을 뿐"이라며 "FC서울이라는 팀의 감독이라면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장은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전력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면서도 "한 두 명의 선수가 팀을 떠났다고 무너져서는 안 되는 팀이기에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 김진규 또한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 믿음이 존재하고 있다"고 최 감독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FC서울은 오는 3월8일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4 시즌을 시작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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