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 홈런-타점' KT 신용승 "많은 연습으로 자신감 생겨"
2014-02-13 08:58:48 2014-02-13 09:02:45
◇KT 외야수 신용승.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2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시 에넥스 필드에선 막내 구단인 KT 위즈와 이제 막내를 벗어난 N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서 화제가 됐던 선수는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신용승(21·KT)이다. 신용승은 이날 7회초 NC의 윤강민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려 0-1로 뒤지던 경기를 4-1로 뒤집었다.
 
신용승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첫 안타, 홈런,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신용승의 타구가 너무 멀리 날아가 공을 찾아내기 위해서 구단 프런트가 매우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의 첫 안타, 첫 홈런 공은 구단이 보관한다.
 
지난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11월 2차드래프트로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준수한 외모와 가능성 있는 실력을 갖춘 신용승을 공항 입국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간략히 치렀다. 다음은 신용승과의 일문일답.
 
-83일간의 상당히 힘든 훈련을 마치느라 수고했다.
 
▲감사하다. (조범현)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고생하셨다.
 
-2일 구단의 첫 평가전에서 큰 홈런을 쳤다. 예상했나.
 
▲생각도 하지 못했다. 기록을 남길 것이란 생각은 물론 홈런도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선수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은 당연히 있었다. 영광스러운 기록을 남겨 좋았다.
 
-당시 홈런 기록 후 기분이 상당히 좋았을 것 같다.
 
▲홈런은 좋았지만 결국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내가 더 잘 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도 들었다.
 
-신생 팀으로 오게 됐다. 소감은.
 
▲새롭게 생긴 팀으로 와서 그런지 감독님과 코치님이 선수들과 대화할 일이 더욱 많다. 소통이 잘 되다 보니 더 기량이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조범현 감독 특성상 연습량이 많을 것 같다.
 
▲많았다. 당연히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 연습량 속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경기할 때 밀리지 않을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내일(13일)은 오랫만의 꿀맛같은 휴일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지금 바로 대전 집에 내려간다. 아직 계획은 없다. 83일동안 오래 집을 비웠으니 가족과의 시간도 가지고 오랫만에 마음껏 푹 쉴것 같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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