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잠재성장률 4% 견인을 위한 주요 추진전략과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시발점으로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창출의 원년이 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잠재성장률 4% 견인을 위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주요 과제는 ▲창조경제 확산 ▲창조경제 역동성 제고 ▲창조경제 기반 강화 등 3개 분야의 7개 과제다.
미래부는 상반기 중 대전, 대구를 중심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2개소를 우선 개소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은 혁신센터를 통해 시장 진출, 애로기술 해결 등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사전에 접할 수 있도록 유망 창업기업에 근무해 경험을 쌓는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미래부는 청년들이 최대 2년까지 유망기업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최대 1억원의 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업으로 ▲자금조달(크라우드 펀딩) ▲정보수집(창업·투자 교류공간) ▲제도적 지원(청년창업가 입영 연기) 등 창업 애로사항을 해소키로 했다. 해외진출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창업 엑셀러레이터'도 육성한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9대 전략산업과 4대 기반산업도 선정했다.
9대 전략산업은 스마트카, 맞춤형 웰니스케어, 인텔리전트 로봇 등 완성품으로서 고유한 산업적 특성을 가지고 대규모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4대 기반산업은 사물인터넷(IoE), 미래 융복합 소재 등 다른 분야의 기반 요소로 작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가 큰 분야다.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ICT를 융합해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비타민 프로젝트는 예산 규모가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5배 대폭 확대된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농축수산식품 ▲소상공업창업 ▲문화관광 ▲주력 전통산업 ▲보건의료 ▲교육학습 ▲재난안전SOC 등을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창조경제의 혈액인 소프트웨어(SW) 산업의 활력을 위해서는 '창업-성장-글로벌화'로 이어지는 건강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SW창업기획사, SW특화펀드를 통해 성장단계별 맞춤형지원을 강화하고 시장·산업 특성에 맞춘 특화된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중소 SW기업이 세계3위 이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은 "올해부터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통해 민간이 경제성장에 주도적인 역할 수행할 것"이라며 "신산업을 창출하고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위한 과제 발굴부터 성과 창출에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 앞서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창조경제 실현방안에 대해 사전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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