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3명 '참사'..시나이에는 왜 갔나
2014-02-17 11:39:42 2014-02-17 11:43:56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집트 폭탄테러로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테러가 발생한 시나이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나이반도는 폭탄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외교부는 이 지역을 여행제한 구역으로 지정해 왔다.
 
여행제한으로 지정된 곳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가지 않도록 권고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모세는 이 곳에서 하나님에게 '십계'를 받았고, 또 모세가 이곳을 지나 이집트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성지순례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 역시 충북 진천중앙교회의 교인들로,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을 떠나 성지순례차 이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 발생 당시 버스 안에는 진천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0여명이 탑승해 있었고, 그 중에서 목숨을 잃은 한국인은 진천중앙교회의 교인 김홍열씨(여, 64)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씨, 현지 여행사 가이드 제진수씨 등 3명이다.
 
외교부는 17일 시나이반도에 '특별여행경보'를 내렸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은 해당지역에 출입이 금지될 뿐 아니라 현재 체류중인 한국인들도 즉각 철수해야 한다. 
 
한편 성지순례 성수기인 1~2월 이집트와 이스라엘, 요르단 등 성지순례 예약이 다수 잡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사진=유튜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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