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059.0원 출발해 3.2원 내린 106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미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해 0.3% 증가를 점쳤던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되면서 장중 환율은 한달만에 105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레벨 부담 속 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고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낙폭이 제한돼 1060원대 레벨을 다시 회복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4.7원 내린 1059.0원 출발해 1058.2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당국 경계감 속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일부 낙폭을 되돌려 106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오후들어 시장참가자들의 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1060원대 부근의 좁은 레인지에서 거래를 이어간 끝에 3.2원 내린 10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1050원대에서는 당국 경계감과 저점 달러 매수로 하락폭이 제한된 반면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세로 달러 매수심리도 제한됐다”며 “1060원의 지지력이 확인된 만큼 1060원 초중반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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