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견기업들이 제품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관리 서비스도 함께 내놓고 있다. 치열해지는 시장경쟁 속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가 하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판단, 뛰어들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중견에어컨 업계로는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약판매 행사 기간 동안 최신형 에어컨을 구매하고 홈페이지에 정품등록을 한 고객에게 에어컨 열교환기와 필터 청소 등 전문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
신제품 고객에게는 3년간(연1회) 전문 서비스 기사의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3년형 에어컨 제품 보유 고객에게도 이 서비스를 1회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깨끗한 에어컨 바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위닉스(044340)도 이에 가세했다. 중소가전업체로는 드물게 방문 관리 서비스를 시행하는 위닉스는 에어워셔 '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방문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고객 뿐 아니라 기존 구매 고객에게도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 만족이 없는 매출 상승은 무의미하다는 회사의 자체적인 판단 아래 매출과 함께 고객 만족도 함께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고객이 위닉스 제품을 더 편리하고 깨끗하게 사용하게 하고,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만족 센터의 방문 서비스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제품 판매와 마케팅에 앞서 만족 서비스를 먼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코웨이의 에어컨 살균 세척 서비스(사진=코웨이)
코웨이(021240)는 관리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판단, 매트리스와 에어컨 분야에서 이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김동현 코웨이 대표가 "홈케어 서비스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처럼 코웨이는 향후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매트리스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별도로 에어컨 관리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방문판매 조직인 코디와는 별도로 위생전문가 '홈케어닥터'를 양성했다.
이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에어컨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 성능을 최고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한 냉각핀과 필터 등을 전문기사가 방문해 케어하는 컨셉이다. 스탠드형은 8만원, 벽걸이형은 6만원이다.
코웨이는
삼성전자(005930)와 손을 잡고 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디지털프라자에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삼성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코웨이의 '홈케어 서비스'를 선보여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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