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의원의 징역 12년 판결에 "우리 사회의 시계바늘을 40년 전으로 되돌리는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사법살인"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홍성규 대변인(
사진)은 17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검찰에 이어 사법부까지 박근혜 정권의 영구집권 야욕 앞에 충성을 맹세했다"며 재판 결과에 깊은 불만을 드러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재판부가 조작과 위조의 범죄소굴 국정원의 프락치 공장에 합법성을 부여하고 불법정권의 합법정당 죽이기 공작에 부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불법 대선개입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국정원이 조작한 것임을 모르는 국민들은 없고, 진보당을 뿌리 뽑고자 하는 박근혜 정권의 노골적인 의도임을 모르는 국민도 없다"며 강한 어조를 이어갔다.
홍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 만나 "1심 구형 때 '사법부의 법리적·상식적 판결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재판부가 검찰도 자신없던 부분에 확신을 갖고 '또 하나의 검찰'처럼 판결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오늘 저녁 당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청와대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 예정이며, 18일 당대표의 공식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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