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2.38포인트(1.09%) 오른 6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포인트(0.06%) 하락한 9656.76을, 프랑스 CAC40 지수도 4.97포인트(0.11%) 내린 4335.1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미국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특별한 재료 없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네딕트 고에테 컴패스키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투기 거품이 사라졌다"며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시장이 문을 닫아 대체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럽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관망세도 짙어졌다.
다만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 마테오 렌치 민주당 대표와 90분동안 면담을 갖고 새 정부 구성을 요청했다. 렌치 대표가 최종적으로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되면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가 탄생한다.
업종별로는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1.9%)을 비롯한 통신주들이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폭스바겐(-0.20%), BMW(-1.24%) 등 자동차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독일 탄소섬유 생산업체인 SGL그룹의 주가는 BMW와 함께 탄소 섬유 생산 확대를 위해 1억유로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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