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KCB직원 "월 200만원 받았다"
2014-02-18 11:36:27 2014-02-18 11:40:36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빼돌린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 박 모씨가 정보를 넘겨준 대가로 광고대행업체 대표 조 모씨에게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기관보고가 열렸다.ⓒNews1
 
18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와 관련해 청문회에서 박 모씨는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조 씨에게 비정기적으로 월 20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실토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 위원이 조 모씨와 의 관계를 묻자 이에 박 씨는 "조씨는 4~5년 전에부터 사회에서 알게된 후배"라며 "사전모의 없이 우발적으로 (개인정보를) 복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1억500만건의 정보를 전해받은 광고대행업체 대표 조 모씨는 대출영업을 하고 있는 이 모씨에게 103만건의 개인정보를 넘겨주고 230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 씨는 "박 씨가 데이터(고객정보)를 줄 때 암호화된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이를 활용할 줄 몰라서 엑셀에 있는 고객정보 110만건 미만의 정보만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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