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밸류에이션 저평가 업종에 주목
2014-02-20 08:01:42 2014-02-20 08:05:56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더 이상 실적 변수가 지수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종 중 향후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군을 압축하라는 조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증권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시화될 업종으로 유틸리티, 조선, 은행, 건설업종을 꼽았다. 내수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탄력을 받을 홈쇼핑주와 갤럭시S5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이견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밸류에이션 정상화 수혜주에 주목
 
코스피가 저평가 국면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도 밸류에이션 저평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24개 업종 중 20개 업종의 순자산가치에 대한 평가가 과거 5년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 금속광물, 건설, 조선, 에너지, 유통, 통신 등 7개 업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추정돼 과거 5년 평균치(1.16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는 과거 이익 모멘텀이 크게 훼손되는 과정에서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이 중 유틸리티, 조선, 은행, 건설업종은 올해 경기, 실적, 정책 모멘텀이 가시화될수록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별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갤럭시에서 다시 찾는 투자 기회
 
모바일 부품주에 대한 센티먼트가 악화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기업을 발굴한다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 시점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갤럭시S5에 새롭게 강화되는 기능과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태블릿PC 시장 공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올해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플립 커버와 태블릿용 북커버 등 액세서리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액세서리는 모바일 기기 한 대당 다수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수익성도 높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원인텍(093920)유아이엘(049520)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BLU) 1위 업체인 이라이콤(041520)과 중소형 LCD용 프리즘시트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 중인 엘엠에스(073110),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
 
◇KDB대우증권-톱 다운으로 유통주 바라보기
 
우리는 올해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기 위한 조건으로 내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출의 완만한 개선과 함께 내수 경기의 회복이 뒷받침돼야 주가의 상승 탄력이 더해질 수 있다. 이미 내수 지표의 반전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이 바닥을 통과했고, 내수 경기의 설명력이 높은 경기선행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주택 가격이 반등할 경우 유통주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합리적 소비' 패턴의 확산을 감안하면 소비심리의 반등에도 '오프라인 플래폼'을 가진 전통적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비 경기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해외 직구와 병행 수입이라는 이슈가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인 홈쇼핑주에 지속적 관심을 가질 필요성은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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