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속한 CKYH 얼라이언스가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20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CKYH 회원사와 에버그린 경영진은 이날 중국 상해에서 서명식을 가지고, 다음달 1일 CKYHE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는 데 합의했다.
CKYH 얼라이언스는 중국 코스코, 일본 K-라인, 대만 양밍, 한국 한진해운 등 4개 선사로 구성된 동맹체로, 지난 2003년 공식 출범했다.
한진해운과 CKYH 얼라이언스는 대만 에버그린을 새 회원사로 참여시켜 2분기에 출범할 P3 네트워크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기존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P3가 유럽계 선사로 구성됐다면 한진해운을 포함한 CKYHE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대표선사들이 참여해 결성된 만큼, 아시아발 화물 운송에서의 강점을 통해 유럽항로에서 P3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얼라이언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은 CKYHE 얼라이언스와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해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 노선(북유럽노선 6개, 지중해노선 4개)으로 운항 횟수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북유럽 항로 79개, 지중해 항로 63개 기항지를 운항하며 한층 강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KYHE 얼라이언스는 유럽 및 기타 국가 관계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3월1일 공식 출범 후, 4월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욱 용이해졌다”며 “글로벌 선사들의 화두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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