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강원FC 알툴 감독 "한국과 벨기에 16강 가능"
2014-02-21 16:49:54 2014-02-21 16:54:01
◇강원FC의 알툴 감독. (사진제공=강원FC)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강원FC의 알툴 베르날데스(61·브라질) 감독이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알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벨기에와 한국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신체 조건이 좋고 빠르다"면서 "기술 또한 유럽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유럽파 선수들의 능력이 있는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강원FC의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알툴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한국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알툴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럽파와 국내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대표가 월드컵 위주로 경기를 하는 만큼 해외에서의 경험이 많은 선수가 발탁에 유리한 것이 맞다"면서  "브라질 전국 1부리그도 세계 최고의 수준임에도 대표팀에는 많이 뽑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다른 국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유럽파의 경험이 필요하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좋은 선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61위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국가 중 6위며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중 최하위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해 브라질월드컵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알툴 감독은 "조별리그 이후 16강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대진운이 좋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한국이 좋은 성적을 얻어 분위기가 좋아지면 나도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툴 감독은 지난 2008년 제주유나이티드를 지휘했고 올 시즌 강원FC를 맡으며 K리그에 복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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