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26일까지 여수 수협, 서귀포 수협, 속초 수협, 부산 대형선망 수협 등과 함께 주요 수산물 200톤을 기존 가격보다 20%~4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수돌산생굴(100g)을 기존 2480원에서 1480원에, 제주갈치(중, 1마리)를 3300원에서 2500원에 판매하고, 국산 오징어(대, 1마리)를 1780원, 고등어자반(2손)을 4980원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로 줄었던 국내산 수산물 판매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잇따른 기름 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지난해 8월 방사능 유출로 평소 대비 매출이 60% 수준까지 내려 앉았던 갈치는 올해 들어 90% 이상 회복되면서 산지 가격도 전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수산업 비중이 큰 여수에서는 기름유출 후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여수 수협 위탁 판매액이 지난해 54억원에서 48억원으로 10% 정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생굴 가격도 산지 위판가 기준으로 5만~6만원대(10㎏)에서 올해는 4만원대로 20%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최우택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지난해 엔저와 방사능 유출로 어려움을 겪은 어가들이 자칫 기름 유출로 추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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