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타운 센트로엘 자연환기 가능 워크인클로젯.(사진제공=현대엠코)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에 신규분양 아파트를 쏟아내면서 다양한 여심(女心)잡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택구매에 여성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여성만을 위한 감성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봄 분양시장도 여성의 의견을 반영한 수납공간에서부터 주부들을 위한 독립된 공간 등 여심잡기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에 분양하는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주부들의 요구를 반영해 '칸칸' 수납이 적용된다. 단순히 물건을 넣는 수납의 개념에 그치지 않고 평소 주부들이 살림하면서 불편하다고 여겼던 부분들을 세심하게 보완했다. 또 다리미전용장·상수납장·김치냉장고장 등 다양한 수납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에 첫 분양한 '엠코타운 센트로엘'도 전 가구에 팝업 파우더 및 전신거울을 설치했다. 팝업 파우더란 넣었다 뺄 수 있는 인출형 거울로 손거울이 필요없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는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도 주택 선정의 결정권을 쥔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및 청소 서비스, 주차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오는 28일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전용 74㎡와 84㎡에 주방 알파룸을 적용해 여성들을 위한 특화공간을 만들었다. 알파룸은 독립된 방 또는 주방팬트리+주부 멀티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경남기업(000800)이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만 설치되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가 전가구에 적용돼 주방의 넓은 작업공간과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또 각종 식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주방 팬트리, 주방에서 간단한 업무와 독서 등이 가능한 맘스데스크 등 주부들을 위한 특화 공간도 선보인다.
유승종합건설이 3월 중 인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 S-2블록에 분양하는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는 주부들의 편의를 위해 84㎡타입에 공통적으로 대형 드레스룸과 주방 팬트리가 설치된다. 74㎡를 제외한 모든 타입에 거실과 주방을 일자로 배치한다. 또 전용 74·84㎡타입에는 조리를 하다 책도 볼수있는 맘스데스크를 꾸며 여심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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