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증권가에서는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자동차용 강판의 가격 인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로부터 인수한 냉연사업 부문 중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톤당 8~9만원 내에서 인하될 전망"이라며 "인하된 냉연강판 가격은 3월분부터 내수판매부문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자동차용 강판 가격 하락으로 이익 훼손 부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현대제철 자동차용강판 가격을 8~9만원 인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인하폭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내수 가격은 톤당 6만원, 수출 가격은 톤당 30달러 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준으로 현대제철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1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어제 종가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0.2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2배"라며 "PER은 시장평균인 10.1배와 유사하고 PBR도 ROE(자기자본이익률) 6.2%를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다만 부진한 업황과 밸류에이션, 그리고 투자자의 센티멘트 악화를 감안할 때 주가가 단기에 회복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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