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강판 가격 인하 영향은?-대우證
2014-02-27 08:10:19 2014-02-27 08:14:2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KDB대우증권은 27일 현대차 그룹이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인하할 경우 철강업종 중 현대차(005380)의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POSCO(005490)의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은 지난 25일 국내 자동차용 강판의 가격 인하를 7.5~8.5% 수준으로 요구했다"며 "이날 이후 현대차 그룹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의 주가는 9.8%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현대차 그룹의 가격 인하 요청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8월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강판의 내수 판매 가격은 오히려 인상돼 해외 경쟁 업체와의 가격 차이를 축소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이어 "가격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제철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현대제철의 연간 철강 판매량 중 24%가 현대차 그룹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톤당 8~9만원 인하될 때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6.6%, 순이익은 8.8%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포스코의 경우 현대차 그룹향 판매량이 전체 2%에 불과해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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