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선물 "상승세 지속에도 경계의 끈 놓지 말아야"
2014-02-27 08:28:27 2014-02-27 08:32:28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7일 증권가는 코스피선물의 단기 상승세는 이어지겠지만 외국인 차익 잔고와 글로벌 펀드 유출입을 고려할 때 경계감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 탄력이 양호한 만큼 120일 이평선이 위치한 260선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 차익잔고가 상당량 남아 있어 2주 앞으로 다가온 3월 동시만기는 경계하자는 입장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배당관련 차익잔고의 청산이 집중되면서 상당한 수급부담을 경험했는데 이번 만기의 경우엔 외국인의 차익거래 누적으로 아직 상당한 차익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글로벌 자금 유입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6일 이후 외국인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를 9900억원 넘게 순매수했고 바스켓 순매수도 늘어났지만 이러한 매수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시총 상위주에 대한 순매수 가속과 바스켓 순매수 가속이 나타나고 있지만 해외펀드에서 이러한 매수를 뒷받침할 만한 자금 유입이 관찰되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는 설명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선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나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AEJ)에 자금이 순유입돼야 할텐데 선진국과 이머징에 대한 전략적 자산 배분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순유입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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