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아웃도어 '빅4', 올해 매출 얼마나?
목표 매출액 7500억~8000억원 ..'박빙 승부' 전망
블랙야크 8000억원으로 업계 1위 '도전'
2014-02-28 14:45:25 2014-02-28 14:49:1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패션업계 불황에도 매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웃도어 업체들의 올해 성적은 어떨까. 지난해 유독 상위권 업체들 간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올해 순위 구도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각 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블랙야크 8000억원, K2 7600억원, 코오롱스포츠는 7500억원을 각각 올해 목표 매출액으로 잡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작년 매출 대비 무려 20% 추가 성장을 노리고 블랙야크의 야심이다. 목표를 달성 할 경우 노스페이스를 누르고 업계 1위로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다소 무리해 보일 수 있는 목표액 이지만 블랙야크 측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은 전 연령대를 공략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라인 확대다. 주요 타깃층인 중·장년층 뿐 아니라 10대 이하의 유아동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상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8000억원 매출 신화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신규 론칭한 키즈라인과 스키웨어를 비롯해 올해 안전화 시장까지 신규사업 진출에 나서 영역을 확장하며, 연 초 부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잠재 고객으로 인식되는 아동과 여성, 그리고 젊은 20~30대 고객층에게 골고루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이들을 모두 흡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반기 시작이 좋은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무난하게 잘 진행 된다면 올해 목표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한 코오롱스포츠와 K2의 접전 양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K2가 제시한 목표 매출액이 코오롱스포츠 보다 100억원 가량 앞서지만 막상막하의 진검승부가 예측될 정도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K2는 올 시즌 워킹화와 등산화, 용품 부문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등산화는 전문가 라인, 충격흡수 라인, 뒤틀림 방지 라인, 여성 전용 라인까지 4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K2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용도에 맞게 적용,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백패킹을 기반으로 전용 배낭, 텐트 및 장비 등을 대거 신규 출시해 아웃도어 용품 부문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코오롱스포는 올해 키즈라인을 정식 론칭하고, R&D 비용을 확대해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이와함께 탕웨이를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는 중국사업도 올해 속도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신발과 캠핑용품에 대한 개발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매년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웨어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외형적인 매장 확대보다는 매장 효율 증대 및 매장당 경쟁력 제고에 포거스를 맞추고 사업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업계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11년째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10% 가량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7800억~7900억원 사이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라인을 론칭하거나 신사업을 벌이려는 계획은 아직 없다"며 "기술력을 더욱 보강해 차별화된 제품략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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