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美 대북특사 다음주 아시아 방문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한 공동방안 마련 예상
2009-02-27 15:47:00 2009-02-27 16:42:49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북특사로 임명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가 다음주초 아시아를 방문한다.
 
26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즈워스 특사를 6자회담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에 파견해 교착상태인 6자회담의 재개문제를 논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보즈워스 특사는 북한의 핵문제는 물론 인권과 인도주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문제를 다뤄나가게 될 것"이라며 "보즈워스 특사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아시아 방문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한 한·일·중·러 정부와의 공동대처 방안에 대해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보즈워스 특사는 4개국 순방기간 북한과의 접촉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아시아 순방지에서의 협의결과와 북한의 태도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따라 보즈워스 특사가 이번 아시아 방문에서 북한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은 적지만,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북한 당국자와 접촉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즈워스 특사의 4개국 순방에는 조지 부시 전 정부 시절부터 북핵문제에 깊이 관여해온 성 김 북핵특사가 동행하며, 회담결과는 클린턴 장관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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