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상 최대 부채감축..2017년까지 14.7조 줄인다
2014-03-02 11:11:29 2014-03-02 11:15:14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공사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14조원대의 부채감축 계획을 내놨다.
 
2일 한전은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40%대로 유지하고 당기순이익을 2조2000억원대로 확대하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위극 한전 부채대책실 재무정책팀장은 "한전은 2008년 이후 부채비율이 급증해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이 136%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비상경영을 통해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공기업 부채감축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사진=뉴스토마토)
 
이에 한전은 ▲사업 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 활용 5개 분야 17개 프로젝트를 가동해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경영쇄신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2017년까지 총 14조7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줄여 부채비율을 140대로 억제할 방침이다.
 
우선 한전은 사업 전반에 걸친 시기·규모·방식 재검토 등을 통해 3조원대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하며 해외사업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를 기반으로 신규투자 억제, 민간 자본 활용 등으로 투자비를 가능한 줄일 계획이다.
 
5조3000억원대의 자산매각도 추진한다. 전력 관련 자회사인 한전기술(052690)한전KPS(051600) 지분도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 지분(51%)만 남기고 매각하며 전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한전산업개발, LG유플러스(032640) 지분은 모두 팔기로 했다.
 
◇한국전력의 부채감축 계획 추진에 따른 주요재무 지표 전망추이(자료=한국전력)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8만㎡ 규모의 본사 부지는 적법성과 경제성, 매각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을 추진한다.
 
또 임금 인상분 반납과 경영성과급 반납 등 특단의 경비절감 대책과 함께 신기술·신공법 적용을 통한 공정혁신으로 4조2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예정이다.
 
3000억원 수준의 수익창출 사업과 1조9000억원대의 이자비용 절감도 추진할 계획이다.
 
위극 팀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2012년 3조226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2017년에는 2조202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공기업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주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과를 거두도록 주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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