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당 통합, 친노 겨냥한 게 아니다"
"안 의원측 꼭 5:5 지분 고집하지는 않을 것"
2014-03-03 09:57:00 2014-03-03 10:01:1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새정치연합과의 신당 창당으로 당내 친노 세력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분석을 일축했다.
 
박 의원(사진)은 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친노 진영과 안철수 의원 진영이 결국 합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안 의원도 친노를 극복하고 협력하다가 거기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야만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며 또 다른 야권 분열의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그는 다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결합이)국민의 여망이었기 때문에 2~3일은 칭찬받겠지만 완전한 통합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많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양측이 5:5 동수로 참여하는 창당준비단 구성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측의 인적 자원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안 의원 측의 책임자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지만 사정에 따라 꼭 그 5를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말씀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원, 대의원, 권리당원의 승계 문제와 당내 경선 문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런 문제에 대해 "잘 타협해서 6.4 지방선거도 승리하고 당과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 실현을 위해 서로 양보, 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측의 원만한 협상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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