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하락해 1960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기관은
기아차(00027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의 러브콜에 SK하이닉스와 삼성SDI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고정거래가 하락은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며 주가 변동성은 지속 되겠지만 숨고르기를 마치면 추세적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 호재로 작용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고, 정부의 강화된 웹보드게임 규제안 적용 이후 급감했던 웹보드게임의 PC방 사용시간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샀던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판매 실적 공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1%대 올랐다.
기아차는 2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8.2% 늘어난 24만2799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6.4% 늘어난 3만5000대, 해외 시장에서는 9.2% 증가한 20만779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5 출시 효과 기대에 반등해 2% 넘게 올랐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갤럭시S5 출시에 따른 단기적인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처럼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갤럭시S5 부품 공급이 늦어도 3월부터는 반영될 것이어서 삼성전기의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은 3~4%대 올랐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지난 2012년에 일본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한 단계 레벨업된 것처럼 올해는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아티스트 활동과 콘텐츠 제작 사업의 시작으로 또 다른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공연 관련 해외 로열티와 국내 공연 매출액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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