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혜연기자] 산업은행이 GM대우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산은은 GM대우가 1조원 정도의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재무제표 등의 경영 관련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회사전반의 상황에 대한 평가 작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은은 보다 정확한 회사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실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GM대우가 제출한 경영 관련 자료를 토대로 회사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만 GM대우는 본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 GM의 상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정부의 GM본사에 대한 처리 방향이 향후 지원 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이번달 초 지식 경제부도 방문해 "앞으로 경영과 유동성 사정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산은은 미국 정부가 GM본사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지켜본 후 GM대우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실제 자금 지원 여부는 다음달 말까지에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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