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미국 의약품 제조업체 코벤티스가 개발한 심전도 측정기가 요즘 화제다. 1회용 밴드처럼 생긴 이 제품에는 스마트센서가 부착돼 환자의 심장에 붙이기만 하면 심전도를 자동 측정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 알려준다. 이 제품은 2010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정식승인을 얻었다.
정부가 앞으로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센서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센서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6년간 총 1508억원을 투입해 첨단 스마트센서 원천기술과 유망제품을 개발하고 현장중심의 기업 맞춤형 고급 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람의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센서를 통해 사물과 주변 환경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으고, 통신기능을 이용해 사물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세계 스마트센서 시장은 2012년 796억달러에서 2020년 141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시장 역시 2020년 99억달러로 연평균 10%대 급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현재 국내 스마트센서 전문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서 기술력이 매우 취약하고 대부분 품목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센서 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 '센서산업 발전전략'을 세우고 지난해에는 1500억원 규모의 사업예산을 마련했으며, 올해 신년 업무보고에서는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연계한 센서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는 스마트센서 산업 발전을 도울 '스마트센서 산업화 지원센터'도 구축하기로 했으며, 스마트센서 전문기업이 수요를 제시하면 국내 대학이 이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 맞춤형 고급 센서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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