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화장품 방판시장, 건강기능식품이 '살린다'
카운셀러 전문성 ·제품 라인업 '강화'
"헬스와 뷰티사업 시너지 효과 극대화 주력"
2014-03-06 17:08:35 2014-03-06 17:12:3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방판시장에서 화장품 매출은 최근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방판시장의 또 다른 성장무기로 장착되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침체된 방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판매 활성화로 돌파구를 찾으려 애를 쓰고 있다. 방판 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화장품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안성맞춤 사업이 바로 건강기능식품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을 착안해 업체들도 방판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나(027050)화장품 웰빙사업본부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고 건강식품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먹기 편한 젤리와 츄어블 제제, 다이어트 티 분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이너뷰티 제품군을 확장하는 한편 이번달 '웰빙라이프' 브랜드 전 제품을 리뉴얼 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면연력 강화를 위한 제품도 구성이 됐으며, 특허까지 받은 전문 기능성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뷰티가운셀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헬스케어 교육을 진행, 건강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적극 장려함로써 고객의 신체와 영양, 질병에 맞는 제품을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뷰티카운셀러를 통해 일대일 맞춤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미 고정 고객층이 상당수 확보돼 있을 정도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보강하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라며 " 물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뷰티카운셀러의 역량 강화도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051900)도 방판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이어트 제품이나 홍삼 농축액과 같은 기능성 음료 뿐 아니라, 향균작용을 하는 프리미엄라인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 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전체 유통 경로 중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방판 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뷰티푸드 브랜드 '비비(VB)프로그램'에서 출시된 건강기능식품 '메타그린'이 방판시장에서 히트제품으로 떠오르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출시된 '예진생 진생베리 명작수'는 그 동안 방판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백화점 설화수 매장이나 온라인몰까지 판매처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는 등 유통경로도 넓혀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방판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점차 방판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차지하는 매출 점유율이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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